월말 무의 2025년 12월 |
2025년 무의에게 날아온 한마디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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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쏘이🐯입니다.
겨울 다운 몇 번의 한파와 성탄절이 지나가고 어느새 푸른 뱀의 해를 보내주고 붉은 말의 해를 맞이할 때가 되었습니다.
모두들 평안하고 행복하게 보내고 계신가요?
2025년은 참 정신 없이 지나가서 '벌써 연말이라고?' 하는 뻔한 말이 떠오릅니다.
무의는 정말 다양한 사업들, 교육들, 컨설팅 등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고 인원의 변동도 있었는데요.
그런 무의의 2025년을 함께해주신 분들께 한마디씩 청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무의에 들려온 한마디들과 함께 마음 따뜻한 2025년 마무리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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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와 함께한 2025년은?"
by 차재민 접근성 리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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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의와 함께한 2025년은 어땠는지
안녕하세요. 2025년 무의 접근성 조사에 참여한 차재민입니다.
몇 년 전 방문했던 유럽에서는 버스, 길거리, 식당, 문화시설 등 어느 공간에 가나 휠체어 이용자가 많았습니다. ‘한국에서는 왜 이런 모습을 보기 힘들까’, ‘한국에도 휠체어 이용자는 많은데 왜 눈에 쉽게 띄지 않는 걸까’ 생각만 하다가, SNS에서 무의 접근성 리서처 모집 공고를 보았습니다. 관심만 가지는 것을 넘어 실질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참여를 결정했습니다. 덕분에 서울 곳곳을 직접 돌아다니며 살피고 기록을 남김으로써 2025년 하반기를 의미 있는 시간으로 채울 수 있었습니다.
- 활동을 하며 느낀 것들을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예상대로 경사로가 제대로 설치된 곳이 드물었고, 당장 할 수 있는 것이 없음에 무력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수집한 정보가 한 명에게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한 가지 인상적이었던 건, 프랜차이즈 매장들의 접근성이 그렇지 않은 곳보다 확연히 좋았다는 점입니다.
조사 중 가장 당혹스러웠던 순간은 지하철역 엘리베이터가 고장났을 때였습니다. 조사를 계획했던 역의 승강기가 고장나 휠체어 이용자가 지상으로 올라올 방법이 없었습니다. 결국 즉석에서 지역을 변경해 조사를 완수했지만, 지역을 변경할 수 없거나 급하게 지상으로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었다면 정말 막막했을 것입니다. 교통약자의 일상에 많은 제약과 변수가 생긴다는 것을 실감한 순간이었습니다.
- 무의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나 바람
세상을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데 앞장서 주셔서 감사하고, 저도 그 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서 보람됐습니다. 앞으로도 항상 무의의 활동을 응원하겠습니다! (아, 다음 접근성 조사는 날씨가 조금 더 따뜻할 때 진행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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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
by 김은영 매니저(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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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의에 보내는 응원과 지지의 메시지
올해 무의와 함께하며, 그동안 무의가 만들어 온 활동의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또렷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여러 단체를 만나며 느낀 점은, 누구나 자신의 현장을 이야기할 때 가장 빛난다는 것인데요. 그중에서도 무의 구성원들의 모습이 특히 자주 떠오릅니다. 경사로를 잘 몰랐던 저 역시, 올해 무의와 함께하며 경사로에 필요한 각도와 길이에 대해 조금은 아는 척을 할 수 있게 됐으니 말이에요(웃음).
권리를 어렵지 않은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고, 말보다 현장의 변화로 보여 주는 모습이 참 무의답다고 느낍니다. 작아 보이는 변화들이 결국 누군가의 하루를 훨씬 넓게 만든다는 걸, 무의는 늘 자연스럽게 증명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무의가 만들어 갈 더 많은 열린 길과 변화들을 기대하며, 늘 지금처럼 든든하게 응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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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집중실험실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무의 멤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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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갔던 마라톤의 기억"
by 백정연 대표(소소한 소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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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는 작년에 부천 마라톤 5km를 같이 나갔다. 사실 둘이서 대회 나가는 게 쉽지 않다. 달리는 환경이 걱정되기 때문이다. 소위 메이저 대회라고 하는 큰 마라톤일 수록 걱정된다. 신청 페이지의 장애 접근성도 좋지 않은 경우가 많고, 경쟁적으로 달리는 다른 러너들에게 치일 우려도 있다. 그래서 마라톤대회에 남편과 함께 나가면 다른 이들의 눈치를 보다가 나중에 천천히 출발하곤 했다.
그러다가 4월에 배리어프리 지향 마라톤인 키움런에 참여했는데 이 때 남편과 함께 10km를 완주했다. 사실 완주할 거라고 생각을 못 했다. 남편이 수동휠체어로 참여를 하니 내가 밀어줄 수밖에 없었고, 소위 팔치기(달리기할 때 팔을 흔드는 것)를 할 수 없어서 너무 힘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 때 남편이 완주 욕심을 강하게 내서 결국 10km 를 완주했다. 당시 기록이 1시간 6분이었는데, 이렇게 기록이 남으니 목표도 생긴 거다.
키움런이 좋았던 건 ‘함께러너’라는 제도가 있어서 기본적으로 모두가 함께 달릴 수 있도록 서로를 배려한다는 거였다. 휠체어로 달리며 주변에서 격렬하게 응원하는 걸 들으며 희열을 느꼈다. 작은 일상을 같이 한다는 게 당연한 것 같지만, 장애가 있는 가족이 있으면 그렇게 함께 같은 공간에서 같은 경험을 하기가 쉽지 않다. 어떤 일상이든 어떤 장애를 갖고 있든 가족 친구와 함께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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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장애인 철도덕후 이야기"
by 백동주(대학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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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철도덕후이자 장애대학생인 백동주라고 한다. 먼저 이 글을 뉴스레터에 멋지게 실어주실 무의 홍윤희 이사장님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나는 처음 환승하는 역을 갈때 항상 "무의 교통약자 환승지도"를 찾아본다. 나처럼 휠체어를 탄 장애인분들께는 빛과 같은 존재이다. 더군다나 올 3월 서울교통공사, 현대로템과 맺었던 협약식은 철도덕후로서, 그리고 장애인으로서 놀라웠다. 특히 서울교통공사의 마음까지 움직였다는 것에 홍윤희 이사장님께 다시 한번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장애인 이동권 운동은 여러 방면으로 시도되고 있다. 나는 이 운동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공감이라고 생각한다. 시민들은 물론 단체, 기업의 공감을 얻고 함께 협력해나갈때 세상은 발전한다. 앞으로도 장애를 무의미하게 할 무의의 활동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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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만 눈에 들어오는 직업병"
by 별샛별 후원자(시에라 소사이어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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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별샛별입니다. 저는 지식 커뮤니티 ‘시에라 소사이어티’를 운영합니다. 커뮤니티, 그러니까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죠. 그래서 늘상 식당이나 카페를 가든 여긴 몇 명 쯤 수용 가능한지,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괜찮을지를 관찰하는 게 직업병 아닌 직업병입니다.
여기에 더해 휠체어나 목발, 유모차 등이 쉽게 접근 가능한지, 화장실의 크기는 어떤지를 체크하는 것도 습관입니다. 애석하게도 이런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공간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고, 부끄럽게도 저도 늘 이런 공간을 예약하지는 못합니다. 그럼에도 잊지 않고 주의를 기울이게 만드는 힘, 무의란 제게 그런 곳입니다.
2026년에는 후원과 봉사활동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조건을 충족하는 공간들을 더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공유하는 데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의지와 자기약속을 담아 매출의 1%를 무의 후원금으로 기부키로 약정합니다.
이 글을 읽는 무의 구성원 모두가 저와 같은 마음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025년 한해 모두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병오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앞으로도 무의를 통해 우리 자주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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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를 위한 열린 공간이어야"
by 박병찬 교사(안산 신길초/함께하는장애인교원노동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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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안산 신길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17년 차 교사 박병찬입니다. 함께하는장애인교원노동조합 경기지부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아이들과 함께 참여한 '모모탐사대' 활동은 제 교직 생활에서도, 그리고 아이들의 배움에 있어서도 결코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앉아서 동영상을 보고 학습지를 채우는 기존 방식이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휠체어를 타고 교실에서 장애인 화장실, 특별실, 운동장까지 이동해 보았습니다. 줄자를 들고 화장실 공간을 재고, 초시계로 이동 시간을 직접 측정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생생한 경험이었습니다.
운동장 같은 경우는 약간의 경사가 있을 뿐인데, 걸어서 가면 2~3분이면 되는 거리가 휠체어로는 15분이 넘게 걸렸습니다. 아이들은 "이렇게 힘든 줄 몰랐어요"라며 휠체어 이동의 어려움을 온몸으로 체감했습니다. 비장애인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문턱과 거리가, 누군가에게는 학교생활 전체를 뒤흔들 만큼 거대한 장벽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이것이야말로 책상 앞에서는 결코 배울 수 없는 진정한 배움이었습니다.
학교는 학생과 선생님만의 공간이 아닙니다. 학교를 방문하는 학부모님, 외부 방문객, 주말에 시험을 치르는 응시생, 학교 시설을 이용하는 지역 주민까지, 학교는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를 위한 열린 공간이어야 합니다.
이번 활동을 통해 확인했듯이, 아직 학교에는 개선해야 할 물리적 장벽들이 존재합니다. 무의가 앞으로도 이런 장벽들을 발견하고 알리는 역할을 뚝심 있게 해주시길 기대합니다. 더 많은 학교와 아이들이 접근성의 의미를 직접 경험하고, 그 경험이 변화의 씨앗이 되기를 바랍니다.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학교라는 공간을 평등하고 안전하게 누릴 수 있는 날까지, 변화를 만들어가는 무의의 발걸음을 늘 응원하겠습니다. 이 의미 있는 여정에 함께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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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읽어주신 이야기 속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일상을 가로막던 작은 턱을 발견했고, 외면하지 않았으며, 결국 함께 턱을 없앴다는 것입니다.
무의는 이렇게 묻습니다.
“무의와 함께 이 세상에 아직 남아 있는 턱을, 가장 먼저 알아차리는 사람이 된다면 어떨까요?”
무의 펠로우는 일상 속에서 물리적·심리적·인식의 턱을 감각하고, 작은 실천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 약속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정기후원으로 무의의 활동을 든든히 지탱해 주는 동료입니다. 여러분의 정기후원은 예측 가능한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지하철 접근성 지도가 되고, 학교 안의 장벽을 아이들과 함께 발견하는 모모탐사대가 되며, 일상의 공간을 넓히는 모두의 1층이 되어 턱 없는 세상을 만들어 갑니다.
턱 없는 세상을 만드는 길에 무의 펠로우로 함께해 주세요. 여러분의 일상 속 작은 다짐과 실천이 모여, 세상은 정말로 모두에게 열리기 시작합니다.
👉 무의 펠로우(정기후원)로 함께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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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마지막 뉴스레터를 준비하며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작년에 띄워드린 연말정산 뉴스레터 처럼 올 한 해의 사업들을 쭉 들려드릴까
구독자 여러분들이 궁금하신 것들에 답하는 '무물'을 진행해볼까
그러다 올해 무의와 함께해주신 분들의 한마디를 들어보자는 아이디어로 닿았어요.
모두들 바쁘신 연말, 부담스러우실 수도 있는 요청에도 한달음에 들려온 한마디들은 감사하게도 참 따뜻했습니다.
이 분들의 한마디를 전하기를 참 잘했다 다시 한번 생각하며
여러분과 함께 그려갈 2026년을 떠올리며 마칩니다.
내일부터 다시 기온이 뚝 떨어진다고 해요.
모두 각자 계신 곳에서 건강하고 평안하시기를🤞
우리 내년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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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으로 물리적, 심리적, 인식의 턱 없는 세상을 만드는 무의와 함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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